금배지 몇개가 정국 운명 가른다

입력 2012-04-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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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선진 vs 민주통합+통합진보 과반수 위해 합종연행 가능성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이 표계산에 바빠졌다. 거대 양당인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각각 몇 석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정국 장악력은 달라진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보면 새누리당 우세지역은 90여곳, 민주당은 70여곳 정도다. 나머지 70여곳은 대부분 경합지역이며, 이 중 일부는 소수야당이나 무소속이 우위를 보이는 곳도 있다. 접전지가 많은 만큼 특정 정당의 일방적 우위를 점치기란 쉽지 않다. 투표율에 따라 향배가 갈릴 수도 있다.

제1당은 세누리당이 유력하지만 현재의 여대야소 구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1998년 13대 총선 이후 14, 15, 16대까지 유지됐던 여소야대는 탄핵바람이 불었던 17대 총선과 MB정부 탄생 직후 치러진 18대 총선에서 여대야소 구도로 바뀌었다.

과반의석이 중요한 이유는 국회에서 개헌을 제외한 대부분의 법안이 과반찬성으로 가결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만약 새누리당이 과반을 얻지 못하면 12년 만에 다시 여소야대 시대가 열린다. 이런 상황에선 거대당과 소수당 간 합종연횡이 정계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

새누리당은 자유선진당과 보수연대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보수당인 선진당은 그간 새누리당과 차별화를 꾀해왔지만 추구하는 노선은 비슷하다. 충청권을 대변하는 선진당이 공약을 이행하고 원활한 입법을 하기 위해선 새누리당의 협조가 불가피하다는 점도 양당 간 연대 가능성을 높인다.

반대로 민주당은 야권단일후보를 배출하며 야권연대를 이룬 통합진보당과 합친 의석수가 과반을 넘기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결국에는 새누리당과 선진당이 모인 보수연대,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모인 진보연대가 서로 과반싸움을 하게 될 공산이 크다.

혹시라도 한쪽의 연대가 국회 상임위원회 전체를 장악할 수 있는 안정과반수인 158석이 된다면 다른 한 연대는 법안처리 동력을 상당부분 잃게 된다.

그러나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선진당과 통합진보당이 거대 양당에 비협조적으로 나오거나 한쪽의 연대만이 성사되면 상황은 복잡해질 수 있다. 새누리당 핵심당직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열쇠를 쥔 소수야당이 연대를 거부하며 거대 양당을 흔드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대선을 앞둔 상황이어서 온갖 변수와 득실을 계산할 것으로 보여 연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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