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여성포럼 개최…女心 잡기 부심

입력 2012-04-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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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여성표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주최한 ‘여성과 경제에 관한 백악관 포럼’에 참석해 초대된 200명의 여성 유권자들을 앞에 두고 연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홀로 자신을 기른 모친과 외할머니, 여동생, 아내, 장모, 두 딸, 오랫동안 자신의 자문이자 백악관 선임 고문인 발레리 재럿 등 여성에게 둘러싸인 자신의 인생을 강조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피임약에 대한 의료보험 적용, 남여 급여차 해소에 관한 자신의 결정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세탁소에서 남성과 여성 의류에 요금을 달리 부과하는 데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했다.

대통령은 또 여성을 이익단체로 파악하고 있는 포럼에 참석하면서 여성이 정치가의 이익단체가 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날 연설은 한 마디로 여심을 잡기 위한 호의적인 발언 일색.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목표는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중 사이에서는 “앞으로 4년! 앞으로 4년!”이라는 구호가 터져나온 것이다.

백악관은 이날 행사가 선거 활동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여성과 경제의 현 실태에 관한 백악관의 보고서 발표와 3월 고용지표 발표에 맞춘 정부의 공식 행사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집권 민주당과 라이벌 공화당은 여성 유권자의 지지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는 상황이어서 백악관의 주장은 변명에 그치고 있다.

최근 USA 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경쟁이 치열한 주에서 여성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포럼에서 의료보험제도 개혁법을 여성의 관점에서 옹호했으나 이 법에 대해서는 위헌 소송이 제기돼 연방 최고법원이 위헌 판결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대해 “지난 3년간 실시한 정책이 막 뿌리 내리기 시작했다”며 “많은 문제를 일으킨 과거로 되돌릴 수는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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