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가장 운용 잘한 운용사 어디?

입력 2012-04-0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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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0중 중소형-외국계 독식…발빠른 장세대응 성과↑

박스권 장세와 종목 양극화가 심화된 올 1분기 국내 증시 상황에서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실력이 대형사를 압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정적인 리서치와 종목 선정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구한 중소형운용사들이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1분기 성과 최우수 운용사 TOP 10중 키움자산운용(12.51%), IBK자산운용(11.78%), 플러스자산운용(10.94%), HDC자산운용(9.98%), 동부자산운용(9.91%)등 중소형운용사들이 대거 약진했다. 이는 동기간 전체주식형 평균성과(8.69%)을 웃돈 수치다. (기준일:2012.1.2~4.2 *순자산 300억원 이상 운용사 취합)

1분기 운용 성과가 가장 우수한 키움자산운용의 주식운용본부장(CIO) 김지훈 상무는 “포트폴리오를 성장주와 가치주 균형 있게 짠 점과 시기적절하게 삼성전자 등 IT주를 편입한 점이 성과개선에 보탬이 됐다”고 밝혔다.

플러스자산운용의 마케팅팀 백운성 상무도 “삼성전자와 IT, 그리고 자동차 업종을 많이 실어 펀드성과 호조를 견인했다”며 “무엇보다 중소형사임에도 불구 공들여 갖춘 종목전담 리서치팀이 발로 뛰어 현장에서 가져온 종목들의 덕도 컸다”고 말했다.

특히 TOP10 중 대형사로는 한국투신운용(11.61%)이 유일해 대형운용사들이 주식운용 능력부문에선 중소형운용사들에게 체면을 구긴 것.

오히려 JP모간자산운용(11.86%), 피델리티자산운용(11.53%),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9.99%) 등 외국계운용사들이 상위권에 대거 진입해 국내주식운용 능력에서도 명성을 재확인 시켰다.

펀드 전문가들은 이처럼 대형사 대비 중소형, 외국계 운용사들이 선전한 것과 관련 발빠른 대응력과 우수한 리서치의 조화가 이뤄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펀드애널리스트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미국의 경기회복세로 올 1분기가 상승장세로 돌아섬에 따라 장세예측에 실패한 대형운용사들이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시간을 놓친 사이 중소형운용사들이 발 빨리 대응한 점도 한 몫 했을 것”이라면서 “실상 펀드 규모가 작다 보니 능동적인 종목 교체와 수익률 관리가 용이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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