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민 NH농협생명 대표 "설계사 빼오기 안한다"

입력 2012-04-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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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 통해 영업 확대할 것"

나동민 NH농협생명 대표이사<사진>가 “올해 보험설계사 확충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관련업계에서는 농협의 사업구조개편으로 농협생명이 ‘설계사 빼가기’를 할 것이란 우려를 제기했으나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나 대표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지점을 통한 영업이 우선이다”며 “지점을 놔두고 설계사를 확충하는 것은 자기 집을 두고 초가삼간에 들어가는 거나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에서 농협생명이 설계사 영입경쟁을 할 것이란 염려는 업계 현황을 잘 모르고 하는 얘기다”고 못을 박았다. 이어 “사업구조개편 초기에 설계사를 무작정 확충하면 교육비, 인건비 등이 더 많이 들어가 오히려 부담된다”고 덧붙였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농협생명의 설계사는 1182명(2011년 10월 기준)으로 삼성생명 3만8251명, 대한생명 2만4279명, 교보생명 2만2235명에 비해 턱없이 적다. 이 때문에 보험업계에서는 농협생명의 무리한 설계사 골라오기로 시장 혼란 우려를 제기해 왔다.

나 대표는 설계사 확충보다는 지점을 통해 영업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은행과 농협상호금융의 지점 수는 모두 5645개로 삼성생명 2570개, 대한생명 1050개, 교보생명 517개보다 월등히 많다.

나 대표는 “지방은 지점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늘리고 수도권에서는 설계사들이 뛰는 방식으로 하면 타사와의 영업지역이 크게 겹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 상반기 중에는 조직 안정에 힘쓰고 하반기부터는 영업인력 교육과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나 대표는 농협생명의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농협의 사업구조개편으로 농협생명은 농업협동조합법이 아닌 보험업법을 적용받으면서 자사의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가 25%로 제한된다.

그는 “농협 전체 지점에서 10조원 정도 팔아줬는데 방카룰이 적용되면서 지난해보다 순이익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농협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402억원으로 삼성생명 5243억원(2011년4월~12월), 교보생명 4671억원에 비해 4분의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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