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영, ‘호수의 여인’ 등극...나비스코 챔피언십 김인경에 연장전 우승

입력 2012-04-02 10:44 수정 2012-04-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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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영이 우승자 특권인 호수에 캐디와 함께 뛰어 들고 있다. AP/연합
8년만에 유선영(26·정관장)이 ‘호수의 여인’으로 탄생했다.

유선영은 2004년 박지은이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대회 첫승을 올렸다. 이로써 유선영은 2010년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에서 데뷔 첫승을 거둔데 이어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2승을 올렸다.

“행복하다. 운이 좋았다”고 짧막한 우승소감을 밝힌 유선영은 우승자에게 특권이 주어지는 18번홀 그린옆의‘포피 폰드’에 캐디와 함께 풍덩 빠졌다.

유선영은 최종일 9언더파 279타(69-69-72-69)를 쳐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번째홀인 18번홀(파5·485야드)에서 3온 시킨 뒤 내리막 라이를 잘골라 버디를 챙겨 파에 그친 김인경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유선영은 15번홀 버디가 천운이 된 반면, 다 이긴 김인경은 이날 18번홀 그린에서 ‘27cm 우승퍼팅’이 홀을 벗어나는 지옥을 맛보았다. 김인경의 짧은 퍼팅을 오른쪽 홀라인을 타더니 360도 휘돌아 홀을 벗어났다.

지난주 LPGAS투어 기아클래식에서 2위에 오른 유선영은 바로 정상에 올라 기쁨을 더했다.

이날 유선영은 드라이버 평균 거리 272.5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85.7%, 그린적중률 55.6%, 샌드세이브 50%, 퍼팅수 26개를 기록하며 버디 5개, 보기 2개를 스코어카드에 작성했다.

165cm의 유선영은 11살때 골프에 입문해 2002년과 2004년 국가대표를 지냈고 배짱이 두둑하고 샷감각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005년 LPGA 2부 투어에서 우승했고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5위에 올라 투어에 합류했다. 한국에 들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 회원이 됐다.

한편, ‘절대강자’ 청야니(23·대만)는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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