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글로벌 증시…2분기 어디로

입력 2012-04-02 08:59 수정 2012-04-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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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1분기 상승폭 1998년 이후 14년래 최고치…중장기적 상승 추세 유효·유가 상승 등에 조정 가능성도

(블룸버그)

올들어 기록적인 랠리를 보인 글로벌증시는 어디로 움직일까.

2분기 증시에 대해 중장기적인 낙관론이 우세하지만 일시적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분기에 다우지수가 8.1%, S&P500지수가 12.0% 각각 상승하며 미국증시는 지난 1998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좋은 1분기 장세를 연출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19.3% 올라 1분기 상승폭으로는 2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증시 추이를 종합한 MSCI 아태지수는 1분기에 13.5%, 글로벌 증시 추이를 나타내는 FTSE100 월드인덱스가 11.0% 각각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결정 등으로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완화한 것이 1분기 증시를 이끈 원동력이었다.

피프스서드자산운용의 존 피셔 펀드매니저는 “증시는 오는 6월 초까지 랠리를 지속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전망이 나아지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크게 호전됐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유가 상승과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에 대한 불안감 등이 조정의 빌미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란 핵개발 제재에 대한 불안으로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1분기에 4.5% 올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이란을 제외한 다른 산유국의 석유 공급 상황과 전략비축유 등을 감안하면 이란 제재 충격을 세계 경제가 견딜 수 있을 것”이라며 “이란 제재를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지난달 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럽안정화기구(ESM) 등 방화벽 규모를 8000억유로(약 1200조원)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지만 아직 불안은 남아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그리스의 채무 재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스페인은 최근 구제금융설이 돌면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4%대에서 5%대로 올랐다.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도 더뎌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고용이 20만명 선의 증가폭을 유지하고 실업률은 전월의 8.3%를 지속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하는 3월 제조업지수는 53.5로 전월의 52.4에서 소폭 상승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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