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플라스틱 전자종이 양산

입력 2012-03-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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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한 6인치 플라스틱 전자종이를 한 손에 잡고 힘껏 구부린 모습. 이 제품은 유리 전자종이와는 달리 떨어뜨리거나 구부려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전자종이 양산에 돌입했다. 이로써 전자 책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생기는 것은 물론, 제품 디자인 측면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29일 유리 대신 플라스틱을 사용한 전자잉크(E-Ink) 기반의 XGA급(1024x768) 해상도 6인치 크기 전자종이(EPD, Electronic Paper Display)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양산하는 플라스틱 전자종이는 중국의 ODM(제조자개발생산) 전문 업체에 우선 공급되며, 해당 업체를 통해 완성된 제품은 다음달 초에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의 플라스틱 전자종이는 고열에 내구성이 강하고 두께는 휴대폰 보호필름 수준에 불과한 플라스틱 기판을 채용했다. 같은 크기와 해상도의 유리 전자종이 패널과 비교할 때 두께는 1/3 이상 얇아진 약 0.7mm, 무게는 1/2 이상 가벼워진 14g에 불과하다.

또 선채로 책을 볼 때의 높이(약 1.5m)에서의 수직낙하 실험 결과에서 파손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형 우레탄 해머로 직접 내려치는 실험에서도 화면에 전혀 손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동안 전자종이를 사용한 전자책은 태블릿 등에 비해 눈의 피로도가 덜하고 전력소모가 낮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력 외에 차별화된 장점이 부족하다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전자종이가 얇고, 가벼워지고, 깨지지 않게 됨에 따라 휴대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새로운 컨셉의 ‘전자 책’들이 시장에 속속 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플라스틱 전자종이는 화면 중앙을 기준으로 대략 40도 내외의 범위에서는 휘어지는 형태의 디자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제품들은 한 손에 들고 실제 종이 책을 보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 모바일/OLED 사업본부장 여상덕 부사장은 “플라스틱 전자종이의 양산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플라스틱 기반의 OLED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도 더욱 속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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