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29일 4·11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서울 영등포을 신경민 후보의 지원 유세장을 찾아 힘을 실어줬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25분 경 ‘심판해야 바뀝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신길역에 도착했다. 한 대표는 “여야의 상징적인 인물이 나선 영등포을에서 민주당 영입 1순위인 신 후보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후보는 “영등포의 승리는 총선 승리와 직결된다”며 “MB심판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 대표와 신 후보가 버스를 향해 기호 2번을 상징하는 브이(V)자를 만들자 시민들은 이에 호응하며 인사를 나눴다. 또 한 대표는 시민들과 악수를 하며 “신 후보를 잘 부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영등포 을은 서울 지역의 축을 이루고 있는 만큼 가장 중요한 지역이어서 이 곳을 첫날 일정으로 택했다”면서 “아침 출근 시간에는 다들 워낙 바빠 인사하기 어려운데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기뻐했다.
신 후보는 “(새누리당)권영세 후보는 그동안 정권의 핵심에 있던 인물로 정권심판론의 핵심 인물 아니냐”면서 “영등포을이 양 당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역이라는 것을 주민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