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송해 광고로 800억 유치…두 번째 고객과의 만남 가져

입력 2012-03-29 09:20 수정 2012-03-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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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송해’ 공식이 은행권 안팎으로 화제다. 기업은행이 올초부터 ‘원조 국민MC’ 송해씨를 광고모델로 내세운 후부터 중장년층 개인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전 영업점에서 “송해 광고를 왔다”고 밝힌 고객들이 맡긴 예·적금 액수가 8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고객이 광고를 언급한 사례에 한해서만 거래금액을 산출한 것으로 실제 광고를 보고 은행을 찾은 고객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은행 측은 추측하고 있다.

이 같은 기업은행 광고는 금융권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광고가 실질적인 금융거래 동기로 작용하면서 이슈가 됐던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은행의 개인고객 규모가 크지 않으나 ‘송해광고’로 그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기업은행은 송해씨와 고객과의 만남을 지난달에 이어 한 차례 더 마련했다. 지난 27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총 15명의 기업은행 개인고객들이 모였다. 46세 아줌마부터 94세 고령의 할아버지까지 고객군도 다양했다. 이번 자리도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송해씨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90세를 넘은 고객에겐 송해씨가 깍듯하게 예의를 갖춰 인사를 전하는가 하면 부부동반으로 참석한 주부는 남편보다 송해씨를 더 챙기는 모습에 관계자들이 난감해했다는 후문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송해씨의 건강한 자세가 광고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송해씨가 1호로 가입한 기업은행의 ‘신(新)서민섬김통장’은 지난 27일 현재 23만6478좌, 478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 사진=기업은행 제공

기업은행 광고 모델 송해씨가 지난 2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고객들과의 만남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병수 기업은행 강남역 지점장, 송해, 기업은행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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