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비' 시청률 한자릿대, 원조 한류에 밀린 아시아프린스

입력 2012-03-28 08:48 수정 2012-03-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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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스칼라)
각기다른 화법으로 1970년대를 이야기하는 월화극 MBC '빛과 그림자'와 KBS 2TV '사랑비'의 희비가 엇갈렸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사랑비' 2회는 시청률 5.2%(전국 기준)를 기록헀다. 26일 방송된 1회(5.8%)에 비해 소폭하락한 수치다.

장근석 윤아 주연, '가을동화' '겨울연가' 신드롬을 일으킨 주인공 윤석호-오수연 콤비의 협연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사랑비'는 1970년대와 2012년을 오가는 독특한 구조다. 최근 안방극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정통 멜로로 차별화를 선언했지만, 메마른 안방극장를 적시기는 아직이다.

'사랑비'가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월화안방극장에서는 안재욱, 손담비, 남상미 주연의 '빛과 그림자'가 절대 '갑'으로 군림 중이다. '빛과 그림자'는 27일 방송된 36회가 시청률 23.2% 기록, 또 한번 자체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월화극 왕좌를 한 번 더 틀어쥐었다.

'빛과 그림자'는 TV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던 1970년대를 배경으로 전국 각지에서 공연을 하며 인기를 끌었던 쇼단 단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알력다툼 등 비하인드 스토리가 시청자의 시선을 잡고 있다.

50부작으로 기획된 '빛과 그림자'의 스토리가 절정을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타자로 나선 '사랑비'는 '빛과 그림자'와 동시대를 이야기하지만 시대상보다는 주인공들의 감성에 포커스를 맞췄다. 윤석호 감독 특유의 감성으로 안방극장을 촉촉히 적시겠다는 각오다.

'빛과 그림자'의 상승세에 가속이 붙은 상황에서 출발한 만큼 대진운이 좋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관련 윤석호 PD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모두 모아 만든 작품이니만큼 기대가 된다"며 "6년 공백기동안 놀지 않았음을 증명해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암투로 무장한 '빛과 그림자'의 독보에 도전장을 내민 '사랑비'가 수목극 꼴찌의 굴욕에서 벗어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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