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이틀째인 27일 시민의 차량 2부제 참여는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주요 지점 50곳에서 조사한 2부제 참여율은 62%였다고 조사됐다. 전날 참여율 61%보다는 조금 높아졌지만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의 64%에는 못미쳤다.
시는 G20정상회의에 대한 시민인지도가 96.4%였던 것에 비해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의 경우 67.2%에 그쳐 차량 2부제 참여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 출근시간대 전체 교통량은 35만대로 평소 37만대에 비해 약 6.0% 감소했다. 출근길 도심권 도로의 평균 주행속도는 시속 21.8㎞로 지난주 동일 시간 대비 8.0% 떨어졌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도시고속도로 및 언주로와 논현로 등 강남권 주요도로에서는 오전 10시에서 11시께까지 차량이 정체됐다. 정상들이 숙소에서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도심 곳곳에서 교통통제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하철 이용객은 늘었다. 26일 지하철 1~9호선 이용객수는 총 544만1075명으로 지난주에 비해 약 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