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을 앞두고 세불리기에 실패한 국민생각이 25일 총선 무소속 후보들을 향해 정책연대를 맺자고 제안했다. 국민생각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이는 한편, 비례대표 국회의원 확보를 위해 정당투표 지지를 호소했다.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월 총선 후보 등록자 중 27.7%를 차지하는 무소속 후보들이 우리와 힘을 합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 양당 기득권 구조를 깨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새누리당은 현실과 기득권에만 안주하면서 특정정파간 갈등에만 몰입하고, 야당의 복지 포퓰리즘만 흉내내고 있다”면서 “민주당에는 한미FTA와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국적 없는 사이비 좌파만 보이고 있다”고 여야를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로,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대로 회귀하고 있다”면서 “둘다 과거세력이지 미래세력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거듭 공세를 폈다.
이어 “우리는 선진과 통일이라는 미래의 길을 열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면서 “총선에서 소수의 지역구 후보를 냈지만 이 외롭고 의로운 싸움을 승리로 이끌어 반드시 원내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들과 가치·철학을 공유하는 훌륭한 무소속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며 “총선 이후 우리 당 입당을 포함하는 강력한 연대의 뜻을 밝힌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여야 양당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의 정치는 후퇴할 것이고 우리를 지지하면 대한민국은 새로운 정치개혁을 시작할 수 있다”면서 “정당투표 만은 국민생각을 찍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