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공동대표는 25일 4·11총선에서 서울 노원갑에 출마하는 김용민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강북벨트’ 복원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지난 18대 국회에서 강북벨트, 서울 도봉과 노원은 모두 무너졌다”면서 “이번 19대 국회에서 강북벨트는 다시 복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란색(민주당)과 보라색(통합진보당)은 이명박 정부 4년동안 혹독한 추운 겨울을 보냈다”면서 “이제 우리의 개나리와 통합진보당의 진달래가 합창을 해 4·11총선에서 국민에게 새 봄을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선거는 바꾸는 선거”라며 “민생·안보·평화를 파탄내서 국민을 고통의 늪으로 빠져들게 한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을 심판하지 않으면 또 다시 잔혹한 추운 겨울의 연장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박근혜로 이어지는 연장은 상상도 할 수 없다. 4·11총선은 과거의 연장이냐, 새 시대를 시작하느냐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 지역구였던 자당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한 대표는 “갑자기 정 전 의원 목소리가 생각난다”면서 “아마 정 전 의원이 감옥에서 큰 박수를 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나는 꼼수다’ 출연을 계기로 정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노원갑을 이어받았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 대표를 비롯해 정 전 의원의 변호인이자 당 MB비리특위 위원장인 이재화 변호사, 정 전 의원의 부인과 어머니, ‘나꼼수’ 멤버 김어준, 주진우씨,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한 대표는 이날 김 후보 개소식 참석에 이어 오후엔 서울 강남을에 출마하는 정동영 후보의 개소식에 방문해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