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집안문제·시댁과 갈등 같은 전통적 사례가 파혼 이유가 주류였다면, 최근엔 결혼비용과 성격차이로 인한 파혼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대표적인 결혼 정보 인터넷 카페 두 곳 게시판에 올라온 글 가운데 ①이미 파혼했거나 ②파혼 위기에 처했다고 구체적으로 경위를 밝힌 글 339건을 추려 분석한 결과 결혼비용에 얽힌 파혼(57.5%)이 반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반대나 종교 갈등 같은 집안 문제, 시댁과의 갈등, 당사자 성격차이 같은 전통적인 파혼 사유는 이제 오히려 소수가 된 것.(42.5%).
결혼비용 때문에 파혼한 사례 중엔 ①신혼집 때문에 파혼한 사례(23.0%)가 가장 많았다. ②예단 때문에 깨진 사례(22.1%), ③특정 항목이 아니라 결혼비용 전체를 놓고 고민하다 갈라선 사례(7.1%), ④신랑·신부·혼주의 대출 때문에 관둔 사례(5.3%)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주요 파혼 사례로는 결혼비용에 이어 성격(22.1%), 시집과의 갈등 (14.2%), 집안 때문에 (6.2%), 대출(5.3%)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