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신생아' 김승우 vs '넘사벽' 유재석 vs '황제' 이승기

입력 2012-03-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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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3사 예능 '얼굴마담'

▲왼쪽부터 김승우, 유재석, 이승기
한기가 물러가고 꽃샘추위도 한 풀 꺾이는 4, 5월. 봄바람은 한층 포근해지지만 방송가에는 겨우내 추위보다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닥친다. 매년 4, 5월경 진행되는 봄개편 탓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뜨고 지는 이 개편 시기에 누군가는 입이 귀에 걸릴 듯 미소를 짓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뒤돌아 눈물을 삼키게 마련이다. 공중파 3사의 봄개편에 앞서 2012 상반기, 각 방송사 예능국의 얼굴마담들을 엿봤다.

◇KBS, ‘신생아’ 김승우

개편과 별개로 최근 1, 2년새 KBS 예능국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 진행자를 꼽으라면 단연 김승우다. ‘승승장구’의 김승우는 쏟아지는 우려 속에 배우에서 MC로 도전장을 내던졌다. 한동안 자질 논란에 휩싸이며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어엿한 MC로 자리매기을 한 모양새다. 그간의 마음고생은 연말 연예대상에서 쇼·오락 남자 MC 부문 수상과 ‘1박2일’ 맏형 자리로 보상받았다. 토크쇼에 이어 리얼 버라이어티까지 발을 넓힌 그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기대가 쏟아졌다. 물론 우려도 상당했다. 토크쇼 ‘승승장구’의 MC로 입담과 순발력 1차 검증이 끝났다지만 ‘1박2일’은 리얼버라이어티, 야생, 국민예능 등 수식어만 나열해도 부담감이 어깨를 짓누르는 고난이도 프로그램. 뚜껑을 연 ‘1박2일’의 김승우는 배우도 ‘승승장구’ MC도 아닌 새로운 캐릭터를 단박에 이끌어 냈다. 리얼예능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44세 맏형이 아니라 4살배기 ‘신생아’로 변신, 자신만의 예능감을 뽐내고 있다.

◇MBC, 유느님의 은총

MBC의 터줏대감은 이러니저러니 해도 역시나 유재석이다. 물론 유재석이 현재 지상파 3사 예능프로그램에 모두 출연하고 있지만 그가 뿌리내린 터전이 MBC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무한도전’의 탄생부터 성장, 아픔과 환희 등 프로그램 역사의 산증인인 유재석은 올 상반기에도 김태호 PD와 끈덕진 우정을 나눌 전망이다. 사실상 ‘무한도전’은 시청률 면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않고 있지만 체감인기만큼은 여타 프로그램이 도전하지 못 할 ‘넘사벽’(넘어설 수 없는 사차원의 벽) 수준이다. 최근 MBC 파업의 여파로 ‘무한도전’은 결방 중이지만 프로그램 및 유재석에 대한 시청자의 신망은 오히려 더 두터워진 모양새다. 한 방송관계자는 “‘MBC=무한도전=유재석’이라는 공식은 절대 깨질 수 없다”면서 “타 방송사 프로그램에 아무리 많이 출연해도 유재석의 고향은 ‘무한도전’”이라고 전했다.

◇SBS, 승기만 믿을게

이승기는 ‘강심장’ 하차를 결정했지만, SBS와 이별은 결코 아니다. 이승기는 ‘강심장’ 하차후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의 주연을 맡아 연기 활동에 매진한다. ‘더킹 투하츠’는 또 한번 벌어질 지상파 수목극 3파전에 임할 4번 타자이니만큼 SBS에게 큰 위협이지만 그의 외도는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기는 드라마 촬영이 중후반을 달려가는 5월께는 예능으로 컴백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 ‘1박2일’ 조연출 출신 신효정 PD가 이적 후 처음으로 내놓는 프로그램 ‘100인의 식탁’이 바로 그 컴백 무대. 요리 야외버라이어티쇼라는 큰 틀 외에 구체적인 포맷이나 방송시기 등은 미정이지만 MC만큼은 이승기가 맡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 사이 중론이다. 이승기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 번 SBS 예능국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할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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