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 “정당만 보고 뽑는 시대 지났다”

입력 2012-03-21 18:02 수정 2012-03-2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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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는 6선의 관록 새누리당 홍사덕 의원과 야당 대표를 지낸 4선의 민주통합당 정세균 의원이 4·11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홍 의원은 대구 지역구에서 당의 결정으로 종로에 전략공천 됐고 호남에서 4선을 한 정 의원은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뒤 일찌감치 종로에 터를 잡았다.

종로는 ‘정치 1번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4·11 총선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서울 민심도 예측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이다. 정치적 상징성이 큰 만큼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에 단순한 1석이 아니다.

홍 의원은 21일 서대문 영천시장에서 출근길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정 의원은 산악회 모임에 출발 인사를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들의 유세 현장마다 유권자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냈다.

종로구에 40여년 넘게 거주하는 이모(71)씨는 “두 후보 모두 훌륭한 만큼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한쪽으로 기울어 지지 않았다. 좀 더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젊은층에서도 관심이 높았다. 대학생 한모(22)씨는 “후보자보다는 어떤 공약을 내세웠는지 자세히 보고 있다”며 “부모님이 등록금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신걸 봤다. 빨리 반값 등록금이 실현됐으면 좋겠다”고 교육정책이 개선되기를 바랐다.

취업을 앞두고 있다는 송모(24)씨도 “요새 청년들이 취업난에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주변 친구들을 보면 공무원시험같은 안정적인 직업에만 몇 년 간 올인하고 있어서 안타까울 때가 많다. 청년 실업난이 빨리 해소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직장인 한모(45)씨는 “정당만 보고 뽑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며 “지역 상권이 갈수록 죽어가고 있는 마당에 우리 종로를 위해서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든든한 후보자를 뽑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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