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국제유가, 3개월래 최대폭 하락…사우디 증산 약속

입력 2012-03-2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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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즉각 증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48달러(2.3%) 하락한 배럴당 105.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기자들과 만나 “필요할 경우 즉시 최대 25%의 증산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가를 3년래 최고치로 밀어 올리는 공급 우려를 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것이라는 확신이 서면 엠파이어스테이트에서든 이집트의 피라미드에서든 원유를 팔 것”이라며 “시장에서 공급 부족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필요한만큼 공급하고 있고 사우디에는 하루 250만배럴의 추가 비축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는 작년 11월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4만7000배럴로 적어도 30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나이미 장관은 “사우디에는 하루 1250만배럴의 생산 능력이 있다”며 “이달과 다음달 생산은 하루 약 990만배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미 장관의 이런 발언은 OPEC 회원국이 원유 공급난에 대처할 준비가 돼있다며 지금까지 내놓은 발언 가운데 가장 구체적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정리한 바에 따르면 미 정부가 21일 발표하는 통계에서는 5주 연속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마이클 위트너 석유 시장 리서치 책임자는 “사우디는 말로 가격을 내리려 하고 있다”며 “사우디가 증산한 것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이지만 그 사실을 인정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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