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돋보기]동서·남양, ‘카제인 전쟁’어디까지?

입력 2012-03-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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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소송전도 불사"…진흙탕 싸움

커피믹스에 함유돈 카제인나트륨을 둘러싼 동서식품과 남양유업의 진흙탕싸움이 다시 시작됐다. 양측은 소송전까지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15일 동서식품이 최근 김연아를 모델로 공중파에 내보내고 있는 맥심 화이트골드 광고가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품에 카제인나트륨이 포함됐음에도 ‘카제인을 빼고 우유를 넣은 제품’이라고 홍보한 것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남양유업은 특히 관할 보건소에 제출하는 품목제조보고서에는 카제인나트륨 함유량을 포함해 제출했음에도 정작 홍보과정에서는 이를 누락한 것은 고의적인 기만행위라고 맹공을 퍼붙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와 관련 동서식품을 허위 광고 행위로 관할 당국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서식품 측은 남양유업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서식품측은 “천연 카제인나트륨은 우유에는 어쩔 수 없이 일정량이 함유돼 있고 이는 남양유업 커피믹스도 마찬가지인데 생트집을 잡고 있다”며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계속할 경우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받아쳤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최근 식품안전연구원이 카제인나트륨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발표해 카제인나트륨을 뺀 커피믹스라는 남양유업의 광고컨셉이 타격을 입자 새로운 공격카드를 꺼낸 것 같다”며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남양유업은 커피믹스 ‘프렌치카페’를 내놓으면서 업계 주도적 1위인 동서식품을 겨냥해 자사 제품이 카제인나트륨을 뺀 안전한 제품이라고 홍보해 왔다. 진실이 어떻든 업계를 리드해야할 두 회사가 먹거리의 안전성 여부를 놓고 싸우는 것에 대해 업계는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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