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발 오일 쇼크 가시화하나...오바마 압박 수위 높여

입력 2012-03-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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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英총리 회담, “외교의 창 위축”...이란 산유량 10년래 최저

이란 핵개발 사태가 해결점을 찾지 못하면서 오일 쇼크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란 핵 프로그램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

오바마는 캐머런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핵 무기에 대한 국제적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시 발생할 결과에 대해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군사적 공격을 대신해 외교적 해법을 위한 시간과 공간이 여전히 있다”면서도 “이란과의 외교를 위한 창이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머런 총리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양국은 앞으로 수개월 안에 핵 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이란을 압박하는 협상에 다다를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오바마는 그동안 이란이 서방과의 대화를 미룰 핑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이란의 최근 원유 생산량이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도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란에 대한 서방국의 수출 제한 수위가 높아지면서 이란의 원유 생산량이 지난 1980년 이란과 이라크 전쟁이 발발했을 당시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FT는 전했다.

현재 이란의 일 산유량은 332만배럴로, 지난달보다 5만배럴 감소했다.

이란의 원유 생산은 오랫동안 감소해왔다.

미국이 정유업계의 이란 투자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이란은 유정 탐사와 개발 기술이 부족해 외국 기업들에 원유 생산을 의존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30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상품시장에서 원유 수급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단 시리아 등 주요 산유국 역시 정정 불안으로 산유량이 줄고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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