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올해와 내년 임원 보수를 최대 30% 줄이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14일(현지시간) 2012년도와 2013년도 임원 보수를 2011년 대비 10~30% 줄인다고 발표했다.
지난 달 말 국가 공무원의 급여 인하를 골자로 한 특례 법안이 통과됨에 따른 조치다.
보수 삭감률은 총재는 30%, 부총재와 심의위원은 20%, 감사와 이사는 약 10%이다.
이로써 일본은행은 4년 연속 임원 급여를 삭감하게 됐다.
총재의 보수가 30% 깎이는 것은 1998년부터 시행된 현재 일본은행법 하에서는 최대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의 올해 연봉은 2396만엔(약 3억2376만원)이 된다.
일본은행 임원의 급여는 사회에서 물의를 빚지 않는 수준에서 국회 직원 등 특별직 국가 공무원의 급여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대지진 부흥에 필요한 재원 마련의 일환으로 국가 공무원의 급여 인하를 추진했다.
이 법안은 지난 달 성립됐으며, 이에 따라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보수도 30% 삭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