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모델로 나선 윤용로 외환은행장

입력 2012-03-13 09:30 수정 2012-03-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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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외환은행장은 이전 기업은행장 시절에도 광고에 남다른 관심을 쏟았다.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을 직접 섭외해 기업은행의 광고 모델로 삼기도 했다. 광고 역시 소비자에게 은행의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보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외환은행의 광고 모델로 나서 금융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윤 행장은 13일부터 시작하는 외환은행의 ‘고객감사 새출발 이벤트’에 광고 모델로 등장했다. 배우 하지원씨와 함께다. 광고에서 윤 행장 얼굴 옆에는 “외환은행 임직원 모두는 소중한 우리 고객님께 최상의 서비스로 보답하겠습니다”란 글이 적혀있다.

사실 보수적 경영을 하는 은행에서 행장이 광고 모델로 나서는 경우는 드물다. 은행을 알리기 위해서는 일반 소비자에게 생소한 경영자보다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스타를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국민은행은 가수 이승기와 김연아 선수를 광고모델로 삼았다. 우리은행은 톱스타인 배우 장동건을 광고모델로 등장시키고 있다. 은행권에서 톱스타가 아닌 눈에 띄는 광고는 기업은행의 송해 정도다.

시중은행의 광고 홍보 담당자는 “광고모델료가 많이 들어도 고객을 끌기 위해서는 톱스타부터 찾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윤 행장이 외환은행 광고의 간판으로 나선 데는 실무진들의 지난한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행장은 고사했으나 흐트러진 조직의 내부결속을 다지기 위해서 필요하단 논리였다. 기나긴 내홍 기간 동안 떠난 소비자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서도 경영자가 나서 외국계 은행이란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도 설득 과정이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윤 행장이 처음에는 손사래를 쳤으나 나중에는 현장경영 기조와도 맞다고 판단해 수용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이날부터 고객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 정기예금 금리는 최대 0.3%포인트 우대하고 대출금리는 0.2~1.5% 낮추는 등 기존 고객을 우대하고 떠난 고객은 되찾기 위한 이벤트들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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