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1년 추도…곳곳서 원전반대 시위도

입력 2012-03-1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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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총리 “일본의 재생은 역사적 사명”

동일본대지진 1년을 추도하며 일본 전역이 11일(현지시간) 슬픔에 잠겼다.

곳곳에선 원전 반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일본 정부의 대지진 추도식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도쿄 지요다구 국립국장에서 노다 요시히코 총리와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노다 총리와 일왕 부부 등 참석자들은 1년 전 지진이 난 시각인 오후 2시46분에 맞춰 1분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올렸다.

노다 총리는 이날 추도식에서 “재해 복구를 통한 일본의 재생은 역사적 사명”이라며 “하루빨리 재해 지역을 복구하고, 재해의 교훈을 후세에 전하고, 우리를 연결한 상호 부조와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맹세한다”고 말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재해 복구 과정에서 수많은 곤란이 있겠지만 국민 여러분이 마음을 합쳐 계속 노력하길 바란다”며 “재해의 기억을 잊지 말고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국토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장수술 후 요양 중인 일왕은 추도사만 낭독한 뒤 곧바로 퇴장했다.

추도식은 미야기현 센다이시와 나토리시,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시, 후쿠시마현 후쿠시마시 등지에서도 열렸다.

시즈오카현에서는 이날 오전 진도 7의 도카이 지진에 대비하는 )피난 훈련이 벌어졌다.

훈련은 매년 7월에 해왔지만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앞으로는 3월에 훈련을 할 예정이다.

니시자와 도시오 도쿄전력 사장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원전) 사고로 여러분께 폐를 끼쳤다”며 사죄했지만 이재민들과는 마주치지 않았다.

국립극장에서 멀지 않은 도쿄전력 본사 앞에서는 이날 오후 20∼30명 규모의 원전 반대 시위가 이어졌다.

‘탈원전 세계회의’라는 단체는 이날 오후 4시35분께 도쿄 히비야공원에서 “원전을 없애고 자연에너지 사용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중·일 지식인 31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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