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노출' 모자이크 영화 '줄탁동시' 감독 특별전 개최

입력 2012-03-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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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탁동시’(제작 : ㈜얼라이브 픽쳐스, 공동제작 : 경 픽쳐스)를 연출한 김경묵 감독의 전 작품(장/단편)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9일 제작사 측은 KT&G 상상마당 시네마 ‘단편 상상극장 – 김경묵 감독 특별전’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상영하는 특별 프로그램 ‘단편 상상극장’으로 준비된 이번 특별전에는 ‘얼굴 없는 것들’과 ‘나와 인형놀이’ ‘청계천의 개’와 ‘SEX/LESS’ 등이 날짜 별로 장, 단편 영화를 묶어 두 편을 상영한다. 특히 김 감독의 연출작 중 지난 1일 개봉한 ‘줄탁동시’가 첫 정식 개봉이기 때문에 이번 특별전은 그의 전작들을 많은 관객들이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 감독은 “영화가 인생을 대신할 순 없지만, 영화는 비루한 인생을 조금 더 낫게 해줄 수는 있다고 믿는다”면서 “때때로 영화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삶을 대신 견뎌내며 우리네 삶의 진통제가 되기도 한다. 이 작품들 역시 관객에게 그렇게 다가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얼굴 없는 것들’과 ‘나와 인형놀이’ 상영으로 시작된 ‘단편 상상극장–김경묵 감독 특별전’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극장 사정상 휴관으로 잠시 쉬어가며 다음 달 매주 화요일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또한 김 감독이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다음 달 중 준비돼 있다.

한편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줄탁동시’를 제한상영가로 판정해 일부 장면을 모자이크 처리하여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던 일에 반발해 지난 8일 영화인들이 성명서를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문화연대, 여성영화인모임, 영화인회의,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한국광고모델사업자협회,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등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제한상영가는 과연 누구를 위한 등급인가?’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해 일관성 없는 영등위의 등급 심의 기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성기 노출을 이유로 제한상영가 판정을 내리는 것은 시대착오적 판단이며, 국내에서 운영 중인 제한상영관이 단 한 곳도 없는 상황에 제한상영가 등급은 ‘개봉금지’ 조치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이날 성명서 발표로 ‘줄탁동시’는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인기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 감독의 전작 특별전과 제한상영가 판정 등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줄탁동시’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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