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혹시 아세요는지...은퇴한 경주마 노후 보장”

입력 2012-03-0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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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의 은퇴식에서 황영금씨가 말을 안아주고 있다.
미국의 웨스트포인트 서러브레드협회는 퇴역 경주마에 대한 기금 프로그램인 ‘콘지 블랙앤골드 기금’(Congie Black and Gold Fund)을 설립했다. 이 기금은 콘지 데비토(Congie Devito)라는 직원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리기 위해 설립한 기금으로, 경주마의 퇴역 후 노후를 보장해주는 지원기부금제도.

웨스트포인트 서러브레드(West Point Thoroughbred) 설립자 테리 핀리(Terry Finley)는 콘지 데비토를 성실하고 열정적인 무엇보다 말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직원이 였다고 회상한다. 그는 그녀가 사망한 일 년 뒤 지난 2월‘콘지 블랙 앤 골드 펀드’를 설립했다. 콘지데비토는 뼈의 발육이 온전하지 못한 선천성 골질환인 골형성부전증으로 사망했다.

테리핀리는 “그의 병마와 적극적으로 맞서며 싸우는 모습 그리고 평소 경주마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번 기금설립이 말을 사랑하는 그가 진정 원하는 길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기부제도 설립동기를 전했다.

콘지 블랙앤골드펀드 기금 관리는 웨스트포인트 서러브레드협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펀드기금의 사용은 퇴역경주마들이 생활할 입양가정을 찾아주고 훈련비, 운송비, 유지비 등으로 사용될 것이다.

모든 기부금은 소득공제 범위로 적용되고 유통과정과 구매과정에서 말의 안전에 대한 감시활동, 기타 지원 활동으로 사용되어 안전한 퇴직을 최대한 보장할 예정이다. 콘지블랙앤골드 기부금은 우선 웨스트포인트 서러브레드 협회 내 여러 합병회사는 각각 1000달러를 블랙앤골드펀드에 기부했고 이 기부된 금액은 한 마리 출주할 때 마다 10달러씩 인출되서 퇴역마 지원사업에 쓰인다. 협회내 기부 뿐 아니라 개인적인 기부도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는 퇴역경주마를 위한 마땅한 기부지원 시스템이 없다. 다만, 우수경주마 같은 경우 등급을 매겨 은퇴 후 1000만원, 500만원 상단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씨수말 번식등록 신청 이후 2년간 교배실적이 20두 이상일 경우 해당마의 소유권 이전과 관계없이 원신청자에게 추가로 500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지급하는 포상기준은 존재한다.

테리핀리는 “퇴역경주마의 생명권 및 복지권에 대한 문제가 국가적으로 시행되어야 하지만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경주마는 인간을 위해 평생을 바쳐 즐거움을 주었다. 그들은 퇴역 후에 남은 여생을 행복하게 지낼 권리가 있다”라고 전했다.

콘지블랙앤골드 기금에 기부를 원하는 이는 우편 및 홈페이지를 통해 기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www.westpinttb.com/about/congie-black-and-gold-fund 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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