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매튜 호이(Matthew Hoey) 작품 '강정마을'
정 감독의 아내 신소연씨는 8일 이투데이에 "지난 여름 미국인인 매튜 호이씨가 강정에 들렀을 떄 남편인 정우철씨가 매튜 호이씨의 카메라로 구럼비에 들어가 있는 매튜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을 찍었다"라며 "그 사진을 미국에 돌아간 매튜 호이씨가 본인의 이름으로 공모전에 냈다"고 밝혔다.
신씨는 이어 "구럼비 해안 발파가 시작돼 지금 남편은 그 곳 현장에 가 있다"라며 "아름다운 강정사진은 지나가는 미국인이 찍은 것이 아니라 그곳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지키고자 하는 남편의 귀한 작품으로 구럼비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나올 수 없었던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씨는 "남편은 사진을 찍을 당시 '이 사진은 내가 찍은 것도 아니고, 매튜가 찍은 것도 아니다. 구럼비의 정령이 나와 매튜의 카메라를 통해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이 사진을 접한 후 "아름다운 경관을 우리의 손으로 없애다니…" "정말 안타까울 뿐이네요" "미국인도 감동하는 아름다움을 왜 우리는 모르는가?" 등 반응을 보이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