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보험료 내달 최대 10% 인하(종합)

입력 2012-03-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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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오토바이의 보험료가 내달 최대 10% 정도 일제히 내린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이 최근 오토바이 등 이륜차의 책임 보험료를 평균 9% 인하한데 이어 동부화재도 내달부터 9~10% 내릴 방침이다. 특히 이들 손보사는 50㏄ 미만 생계형 이륜차의 보험료를 25% 이상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별도로 정부 지시에 따라 손보사들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보험료의 최대 17%를 할인해주는 ‘서민우대자동차보험’에 이륜차를 상반기 내에 포함키로 했다.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중소형사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보험료 인하에 동참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륜차 보험 가입이 의무화됐고 주로 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보험료가 비싸다는 지적이 많아 자체적으로 인하했다”면서 “평균 9% 정도 내려 서민 가계에 조금이나마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하율이 가장 큰 50㏄ 미만 오토바이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피자, 자장면 등 음식 배달에 주로 쓰이고 있어 이들의 생계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손보업계의 이번 조치는 오토바이가 서민 생계용으로 이용돼 사회 공헌 차원에서 보험료 인하가 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동차보험료 인하 등으로 손해율 증가가 예상되는 손보사 입장에서는 이륜차 보험료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

자동차 보험과 마찬가지로 이륜차 보험도 손보사 입장에서는 적자 사업이다.

오토바이 평균 보험료는 연간 11만~35만원 선이다. 자동차보다 사고율이 훨씬 높고 사고 시 중상 또는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아 보험 가입을 꺼리는 손보사들이 적지 않다.

손보사들은 그럼에도 금융 당국이 서민 생계형 사업에 대한 지원 강화를 요구하고 있고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결정한 터라 이륜차 보험료를 내리기로 했다. 최근 이륜차 보험 가입이 전면적으로 의무화된 것도 한몫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륜차 보험 사업 또한 적자지만 금융 당국의 의지가 강한 만큼 그에 걸맞은 보험료 인하를 검토하게 됐다”면서 “자동차 보험료에다 이륜차 보험료까지 많이 내려 올해 영업 이익이 많이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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