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여행]바다 위의 작은 도시 유람선은 낭만을 싣고

입력 2012-03-0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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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내려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코발트빛 바다를 처음 만났을 때 이곳이 지중해라는 걸 처음 느낀다. 근사한 풍경도 오래보면 식상하다. 바다가 지겨워질 때면 이탈리아와 몰타, 스페인, 아프리카의 튀니지을 오가며 고대 유적과 중세의 역사를 만끽한다.

가이드의 말 한마디에 귀를 쫑긋 세우다가도 수학여행 온 기분이 들 때쯤엔 배 안의 밤의 무대로 몸을 던진다. 배고프면 최고급 뷔페와 정찬을 즐기면서 밤을 잊게 만드는 화려한 쇼와 라이브, 클럽에서 ‘막춤’을 자랑한다. 다음 주 있을 CEO 골프대회가 문득 생각났다면 연습장을 찾으면 된다.

크루즈 여행의 묘미는 관광과 배 내부의 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데 있다. 크루즈 선사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각종 부대시설을 이용하면서 지루할 틈 없이 새로운 추억들을 쌓아갈 수 있다.

▲로얄캐리비안레전드호 (하나투어 제공)

◇지중해 크루즈 = 모두 투어는 2종류의 지중해 크루즈 상품을 내놨다. 열흘짜리 동부지중해 3개국 코스타파치노, 이탈리아, 그리스,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는 상품이다. 올해 5월 첫 취항할 파치노사호는 바다의 궁전이라 불리며 매일 개최되는 5성급 만찬을 통해 세계의 거장들과 함께 명화를 즐길 수 있는 코스타 크루즈의 떠오르는 걸작이다. 총 3800여명의 승객과 1100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4D시네마, 3레벨 대극장, 워터 슬라이드, 어린이 수영장, 플레이스테이션 등의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독일항공으로 베니스에 도착한 후 수상교통을 이용해 항구에 도착하면 이제 화려한 낭만 여행의 시작이 펼쳐진다. 베니스, 바리, 올림피아, 산토리니, 로도스, 듀브로브니크까지 차례대로 지중해를 끼고 있는 나라들의 면면을 느낄 수 있다. 각각의 기항지에서는 원하는 기항지 관광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5월 20일 딱 하루 출발하며 가격은 429만원이다.

서지중해 4개국 이태리, 스페인, 튀니지, 몰타를 9일에 걸쳐 여행하는 MSC스플렌디다는 지중해의 맑고 투명한 바다, 고대 유적지, 따사로운 해변, 그리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웰빙까지특별한 휴가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준다.

2009년 첫 취항한 판타지아 호는 수영장, 자쿠지와 마사지, 휘트니스클럽, 서플보드, 스쿼시, 테니스코트, 조깅트랙 뿐만 아니라 도서관 미용실, 심지어 디스코텍까지 마련돼 있는 호화 크루즈다. 뷔페와 정찬을 포함한 고급 유명 요리를 1일에 최대 6회까지 제공하며 매일 밤 펼쳐지는 세계 유명 수준의 화려한 쇼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밀라노, 마르세이유, 바르셀로나, 라굴레트 등 기항지에 내려 현지인 가이드와 함께 기항지 관광을 하며 각국 항구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왕복항공료와 유류할증료, TAX, 크루즈 비용 등과 3억원 여행자 보험까지 모두 포함되며 4월 20일 출발 가능하다. 가격은 699만원이다

◇멕시코 크루즈 = 지중해를 경험했던 여행자라면 멕시코 크루즈를 권한다. LA와 멕시코, 엔세나다, 카탈리나를 경유하는 5~6일 짜리 카니발 인스피레이션. 카니발 크루즈의 가장 큰 테마는 ‘FUN SHIP’으로, 다양한 선상 엑티비티와 어린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는 등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제공돼 가족단위나 허니문 또는 자유여행으로도 적합하다.

멕시코 기항지인 ‘엔세나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인접한 바하반도에 위치, 인근의 남캘리포니아 주민들이 해양스포츠 및 쇼핑을 목적으로 즐겨 찾는 관광지이다. 대표적인 곳은 해수 간헐천 투어와 엔세나다 시내 관광 및 라 버파도라베이카약(Bufadora Bay Kayak) 등을 즐길 수 있다. ‘카탈리나 섬’은 지금도 대머리 독수리와 버팔로가 자유롭게 걸아다닐 정도로 자연이 잘 보존된 곳으로 유명하며, 대표 관광으로는 유리바닥 보드 투어와 섬 골프 투어, 연인의 동굴 스노클링 등이 있다. 카니발 인스피레이션호는 1998년 처녀 취항했고, 7만367톤의 무게와 2050명의 승객이 승선할 수 있는 규모다. 가격은 169만원 부터다.

◇멀리가기 싫다면…한·일·러 크루즈 = 로얄 캐리비안 레전드호는 탑승객 2076명, 승무원 726명을 태울 수 있는 전장 264m의 초대형 규모의 배다. 선내에는 야외수영장, 실내암벽등반, 조깅트랙 등 초특급 호텔 수준의 휴양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유리를 많이 사용한 디자인은 아름다운 아시아의 경치를 감상하는데 적합하도록 했다. 오는 6월부터는 일본 요코하마를 출항해 북해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거쳐 부산으로 돌아오는 스케줄로 진행된다.

하나투어는 한국-일본-러시아 크루즈 8일' 상품을 선보이며, 크루즈 선상 프로그램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에는 한국인 승무원 20여명이 상주하고 미팅룸이나 세미나 컨벤션 시설 등을 무료로 이용하는 등 우리나라 단체여행객의 특성에 맞는 맞춤 서비스가 가능하다. 그리고 전문인솔자가 동행하고 하나투어 안내데스크를 운영하는 등 하나투어 고객만을 위한 서비스가 다방면으로 제공되기도 한다. 일본 하코다테와 오타루,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는 기항지 관광이 가능한 상품으로 전 일정 식사와 유류할증료 등을 포함 199만원부터 예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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