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view point]“올해 코스피 2270까지 오른다”

입력 2012-03-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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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세 둔화 … 조선·건설업종 호재 볼 수도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올해 국내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하면서 기업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2월1일 1959.24에서 지난 8일 2000.76으로 2.1% 상승했다. 이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가 상승률인 3.5%를 밑도는 수준이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기업의 채산성이 낮아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유가 상승이 세계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르면 향후 4분기 동안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5%포인트 감소하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4%포인트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 대한 지나친 비관론은 제기되지 않는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향후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이 줄어들고 기업수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연말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2170에서 2270으로 상향 조정했다.

해외IB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는 “서방국의 이란 공습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유가 상승세가 장기간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970년대 석유수출기구(OPEC)의 원유 금수조치를 제외하면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유공급 감소는 단기간 내에 회복했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국제유가 급등이 글로벌 원유 수요를 줄일 수도 있다고 노무라는 설명했다.

유가 상승이 우리나라 선박 및 건설 기업에는 기회일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고유가가 지속되면 중동 원유수출국으로부터의 건설 수요 및 원유와 가스 운반을 위한 선박 수요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 분야에서 경쟁력이 강한 한국의 조선과 건설 산업이 호재를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이어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올라 한국이 유류세를 인하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낮아지고 수요 둔화폭은 축소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엔화 약세 속도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도 국내 증시가 양호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 전망에 힘을 보탠다. 엔화가 약세가 빠를 경우 우리나라 수출경쟁력이 악화된다.

노무라는 “최근의 엔화 약세는 지난해 유로존 부채위기 악화 이전으로 회귀하려는 정상화 과정이다”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1달러에 81엔대인 현 수준에서 엔화약세 속도는 늦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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