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첫 번째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선물·옵션, 개별 주식 선물·옵션 만기일)를 맞은 코스피지수가 그리스발 우려 완화에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오전 10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70포인트(0.09%) 오른 1983.85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불안 완화로 일제히 상승했다는 소식에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쿼드러플위칭데이에 대한 불확실성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이 786억원 순매도 중이고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 1665억원, 비차익 613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02억원, 30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527억원, 비차익거래로 285억원씩 매물이 나오면서 785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0.09% 내린 117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 포스코도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3.55% 상승하며 강세다. 삼성생명과 하이닉스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현재 상한가 5개를 포함한 439개 종목이 오름세다. 하한가 종목 없이 308개 종목이 내림세, 98개 종목은 보합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 완화와 주식시장 반등에 3.15원(0.28%) 떨어진 1121.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만기부담에 지수가 강하게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9개월째 동결해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수급적 이벤트인 만기일만 잘 넘기면 중국 쪽의 모멘텀이 곧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