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그리스 우려 완화에 나흘만에 반등

입력 2012-03-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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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이 그리스發 우려 완화와 미국의 지표 호전에 나흘만에 반등하고 있다. 그러나 지수 선물·옵션, 개별 주식 선물·옵션 만기일인 쿼드러플위칭데이 즉 '네마녀의 날'에 대한 경계심리에 상승폭이 제한돼 보합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8일 오전 9시4분 현재 전날보다 0.19포인트(0.01%) 오른 1982.34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가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불안이 완화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는 소식에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다만 쿼드러플위칭데이에 대한 불확실성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보합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8.18포인트(0.61%) 상승한 1만2837.33, 나스닥지수는 25.37포인트(0.87%) 오른 2935.69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352.63으로 9.27포인트(0.69%) 올랐다.

ADP임플로이어서비시스는 이날 미국의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이 21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17만3000명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인 21만5000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오는 9일 발표하는 노동부의 월간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그리스 국채 교환에 참여 의사를 밝힌 민간채권단이 전체의 58%에 달하면서 그리스 디폴트 우려도 다소 완화했다. 민간채권단은 8일까지 국채 교환 참여 의사를 밝혀야 한다. 참여율이 75%를 넘을 경우 그리스는 2차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어 디폴트를 피하게 된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새로운 양적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연준이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는 새로운 형태의 양적완화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장기 모기지증권이나 채권을 구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대신 이 자금을 낮은 수준의 금리로 단기간 조달해 인플레이션 압력은 높이지 않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이 나흘째 '팔자'를 유지하면서 261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이 583억원, 기관이 125억원씩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527억원, 비차익거래로 285억원씩 매물이 나오면서 785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다수의 업종이 상승중이나 은행만 1%대의 상승률을 나타내는 등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반면 음식료업과 통신업,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섬유의복, 운수장비, 건설업이 1% 미만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 양상이다.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LG화학, 하이닉스, 삼성생명, SK이노베이션, LG전자가 1% 안팎으로 오르고 있다. 현대차와 포스코, 기아차, 신한지주, KB금융, 한국전력은 약보합, 현대중공업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상한가 4개를 더한 435개 종목이 상승하고 하한가 없이 215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102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도 나흘만에 반등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9포인트(0.66%) 오른 535.9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0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이 2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매수와 매도세가 상충돼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 완화와 주식시장 반등에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환율은 이날 1.80원 내린 1123.00원으로 출발해 2.65원(0.24%) 떨어진 1122.1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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