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격전지] ④인천 서·강화갑, 박근혜-한명숙 대리전

입력 2012-03-05 09:14 수정 2012-03-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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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학재 의원 vs. 민주통합 김교흥 전 의원

인천 서·강화갑은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과 김교흥 민주통합당 전 의원이 4년 만에 리턴 매치를 벌이는 곳이다.

특히 이 지역은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인 초선 이학재 의원과 한명숙 민주당 대표 측근인 김교흥 전 의원이 맞붙게 돼 양당 대표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들은 지역 최대 현안으로 잇달아 무산 또는 축소된 건설 사업에 대한 치열한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 의원은 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지방선거 이후 인천시장이 바뀌고 나서 여러 사업이 취소돼 ‘정권 심판론’보다 ‘인천시장 심판론’이 더 팽배해 있다”면서 “인천의 권력이 야당으로 치우쳐서 오만하게 멀쩡한 사업들을 취소시켜 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37세 나이로 전국 최연소 구청장으로 당선된 후 구청장 재선에 성공했고, 18대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김 전 의원에 대해 “정치를 오랫동안 하신 분이라 상황을 정치적으로 해석한다”면서 “인천 지역의 문제점에 대해 정확히 말하고 노력해야지 정파적 이익에 따라서 지역을 방치하고 부화뇌동하면 안 된다”고 각을 세웠다.

그는 “(박 위원장이) ‘수행은 안 해도 좋다. 대신 지역에서 열심히 해서 꼭 당선돼서 오시라’고 배려해 주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17대 때 이 지역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배지를 달았던 김 전 의원은 “현재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이 굉장히 강하게 내재돼 있다”면서 “정권 심판론과 서민경제 파탄에 대한 심판론을 내세울 것”이라고 별렀다. 이어 “정치적 신뢰로 묶여 있는 한 대표께서 ‘꼭 당선되시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한 대표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인천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6년 5·3 인천민주항쟁을 주도했다. 그는 이 의원에 대해선 “얼마 전 지역 신문에서 매니페스토 경기·인천 공약 이행율을 보니까 (이 의원이) 21건의 공약 중에서 두건만 이행해 10%도 안 되더라”며 “그걸로 모든 것이 얘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인천)시장이 바뀌면서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선수촌, 미디어촌 사업 등이 축소·변경돼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가 막대했다”며 “재작년 느닷없이 시장이 바뀌고 지역사업이 변경돼 서구민들이 분노할 때 열흘 동안 단식을 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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