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로리 맥길로이(23·북아일랜드)가 세계골프랭킹 1위에 올랐다.
맥길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570만달러)에서 정상에 오르며 40주간 랭킹 1위를 지킨 루크 도널드(35·잉글랜드)를 2위로 끌어내렸다.
맥길로이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챔피언코스(파70·7158야드)에서 끝난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합계 268타(66-67-66-69)로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상금 102만6000달러.
시즌 첫승을 거둔 맥길로이는 2007년 프로데뷔후 2010년 웰스 파고 챔피언십, 2011년 US오픈에 이어 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렸다.
맥길로이는 이날 8언더파 62타를 몰아친 타이거 우즈(37·미국) 등 공동 2위를 2타차로 따돌렸다.
맥길로이는 경제적인 플레이를 했다. 4일간 드라이버 평균 거리 297.6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60.7%, 그린적중률 66.7%, 샌드세이브 77.8%, 스크램블링 82%, 퍼팅수 27.3개를 기록했다. 특히 최종일 경기에서 벙커에 빠져 위기때마다 절묘하게 핀에 붙여 파를 잡아냈고 파온에 실패하고도 파세이브에 성공하는 놀라운 기량을 보였다.
맥길로이는 “쇼트게임이 좋아 우승했다. 특히 ‘베어트랩’ 인 15번홀부터 파로 지킨 것이 우승요인이 됐다”면서 “타이거 우즈가 대단했다. 무섭게 시동을 건 우즈때문에 순간 긴장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