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호세프, 환율전쟁 경고

입력 2012-03-02 15: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선진국, 통화쓰나미 재앙 일으켜”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선진국들이 환율전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선진국들의 팽창적인 통화정책이 이른바 ‘통화쓰나미’ 재앙을 일으켜 신흥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건설산업 근로조건 개선 협약 서명식에 참석해 “선진국들은 지난 수년간 금융위기와 경기하강을 막기 위해 약 4조7000억달러를 썼다”면서 “과도한 유동성이 신흥국 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글로벌 핫머니가 브라질 헤알화의 가치를 과도하게 올려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면서 “우리는 선진국에서 시작된 환율전쟁이 브라질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브라질 정부는 이날 외국인 투자자에게 부과하던 금융거래세(IOF) 범위를 더욱 확대했다.

지난해 4월 정부는 2년 안에 브라질에서 빠져나가는 단기 외국인 자금의 IOF 세율을 6%로 올렸는데 그 기간을 다시 3년으로 확대했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이번 조치는 헤알화 가치 상승을 막기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환율전쟁을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미국 달러화를 추가 매입해 브라질 외환보유고를 늘릴 방침이다.

만테가 장관은 “브라질은 생산적인 외국인 투자는 환영하나 투기꾼들에게는 벌칙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알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 1~2월에 7.9% 올랐다.

전문가들은 헤알화 강세로 수출이 더욱 어려워지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등 브라질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500,000
    • +4.21%
    • 이더리움
    • 3,204,000
    • +2.76%
    • 비트코인 캐시
    • 437,800
    • +5.44%
    • 리플
    • 732
    • +1.95%
    • 솔라나
    • 182,700
    • +3.75%
    • 에이다
    • 466
    • +1.75%
    • 이오스
    • 671
    • +3.07%
    • 트론
    • 209
    • +0.97%
    • 스텔라루멘
    • 127
    • +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50
    • +3.65%
    • 체인링크
    • 14,320
    • +2.29%
    • 샌드박스
    • 345
    • +3.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