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청탁 논란' 박은정 검사 사의 표명

입력 2012-03-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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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나 전 의원을 비방한 누리꾼에 대한 기소를 청탁한 것으로 알려진 박은정 검사가 2일 내부 통신망에 사의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통신망에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 그동안 도와준 선후배 동료 검사와 직원들께 감사드린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다만 박 검사는 기소 청탁이 실제로 있었는지, 이를 검찰 공안수사팀에 말했는지,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 봉주 7회에서는 "박은정 검사가 검찰이 주진우 시사인 기자의 구속영장을 검토중인 사실을 듣고 공안수사팀에 김 판사로부터 기소 청탁받은 사실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남편인 김 판사가 기소 청탁한 사실이 없다"며 "기소된 사건은 애초 청탁을 할 만한 사안도 아니었다. 기소청탁 주장은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나온 또 다른 음해와 꼼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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