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금융산업 경쟁력 아직도 ‘후진국’

입력 2012-03-01 12:19 수정 2012-03-0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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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선진국 대비 경쟁력 70% 그쳐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선진국 대비 70%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전국 158개 금융기관 CEO(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금융산업 경쟁력은 선진국을 100점으로 봤을 때 67.6점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은행 69.9점, 보험 66.7점, 증권 66.0점, 여신금융 63.5점, 자산운용 63.1점 등으로 모든 금융업종의 경쟁력이 상당히 뒤쳐졌다.

금융산업의 문제점으로 이들은 ‘과도한 금융규제·감독’(36.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금융사 수익구조 편중’(25.3%), ‘전문인력 부족’(17.1%), ‘금융사 규모의 영세성’(15.2%), ‘금융상품 다양성 부족’(6.3%) 등의 순이었다.

개선이 시급한 금융규제에는 ‘업종간 업무영역 구분 규제’라는 대답이 34.2%로 가장 많았고 ‘금융상품 개발 규제’(29.1%),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한정 소유 규제’(17.1%), ‘금융업 진입규제’(9.5%), ‘해외진출 관련 규제’(8.2%)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금융사의 출현 가능성’을 묻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40.1%가 10년 이내라고 답했고 ‘5년 이내’도 18.3%였다. 반면 ‘사실상 어렵다’는 응답도 28.9%에 이르렀다. ‘20년 내 가능’은 12.7%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사 육성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각종 규제의 완화 및 선진화’(44.3%), ‘우수인재 육성 및 확보’(23.4%), ‘금융사간 M&A(인수·합병) 활성화’(17.7%), ‘해외 네트워크 강화(14.6%)를 지적했다.

대한상의측에서는 “국내 금융산업은 경제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선진국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 국내 금융산업이 선진국을 따라잡으려면 규제 합리화, 제도 선진화 등 정책적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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