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체감물가…기대인플레 8개월째 4%대

입력 2012-02-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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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소비자들의 체감물가가 꺾이지 않고 있다. 향후 1년간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8개월째 4%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는 1년 만에 3%대로 떨어졌지만 체감물가와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 평균 4.0%로 조사됐다. 전달보다는 0.1%포인트 내렸지만 지난해 7월 이후 4%대를 웃돌고 있다.

소비자 중 절반 이상이 물가가 4.0% 넘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이 답한 비중은 53.9%를 차지했다. 전달보다는 2.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오름세가 커지면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국 주요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 23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2.24원 오른 1993.82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석유 가격 급등세로 체감물가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고유가 등 소비자들이 그 동안 느껴온 체감물가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내려갔다고 해서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소비자의 경제심리는 다소 개선됐다.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잣대인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달보다 2포인트 오른 100으로 기준치를 회복했다. CSI는 100을 밑돌면 부정적인 대답이 더 많다는 뜻이다. 100을 웃돌면 그 반대다.

다만 경제상황이 좋아졌다기 보다는 유로존 재정위기로 위축됐던 심리가 회복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항목별로는 현재생활형편CSI는 전달보다 3포인트 오른 86을 기록했다. 6개월 뒤를 내다보는 생활형편전망CSI는 94로 전달보다 4포인트 올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68로 전달보다 3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향후경기전망CSI 역시 80으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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