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대상 “직원 쉬게 했더니 실적이 쑥쑥”

입력 2012-02-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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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은 직원들이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활용할 수 있는 플렉서블타임제를 운영하고 있다.

화장품·생활용품 기업인 LG생활건강과 종합식품 기업 대상의 공통점은? 지난해 소비침체에도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휴식’을 강조하는 문화다. LG생활건강은 2006년부터 매달 휴무일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고, 대상은 7시 이전 강제퇴근제를 실시하고 있다. 직원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면 그만큼 업무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차석용 부회장(LG생활건강)과 임창욱 회장(대상)의 지론이 반영된 것이다.

23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이 회사는 매주 셋째 월요일을 전사원 휴무일로 지정해 실시하고 있다. 또 샌드위치 데이도 무조건 쉰다. 일과 삶 가운데 계획적으로 설계하고 재충전하라는 차석용 부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또 원하는 시간에 출근한 뒤 정해진 시간이 되면 알아서 퇴근하는 유연근무제·정시퇴근제도 도입했다. LG생활건강 직원은 총 5가지 출·퇴근 시간대(오전 7시→오후 4시, 오전 7시30분→오후 4시30분, 오전 8시→오후 5시, 오전 8시30분→오후 5시30분, 9시→오후 6시)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활용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직원 중 자신이 원하는 다른 시간에 출근해 일찍 퇴근하는 인원이 33%가 넘어서는 등 제도가 정착됐다”며 “직원들의 여유는 많아졌지만 일의 효율성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매출은 26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8분기 연속 성장하고 있다. 2005년 매출 9678억원, 영업이익 704억원에서 2011년 매출 3조4524억원, 영업이익 4008억원을 기록하며 6년 만에 매출은 3.6배, 영업이익은 5.7배 증가했다.

대상은 2009년부터 저녁 7시 이전에 무조건 퇴근하도록 하는 강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대상은 각 본부별로 전날 저녁 7시 이후 PC 접속자 현황이 업데이트해 임직원이 지키도록 하고 있다. 또 매월 둘째주 금요일을 ‘가족사랑데이’를 시행해 오후 5시30분에 퇴근하도록 종용하고 있다. 대상은 지난해 매출 1조3929억원으로 전년대비 1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56억원으로 72.2% 뛰었다.

대상 관계자는 “강제퇴근은 업무시간 동안의 집중도를 높이는 동시에 퇴근 후에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자기계발에 시간을 투자해 장기적으로는 사원과 회사가 건강한 기업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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