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회견’에 與 “진전된 소통의 장” 野 “무슨 생일잔치하나”

입력 2012-02-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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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2일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4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여당은 ‘진전된 소통의 장’으로 평가했지만, 야당들은 특히 친인척·측근 비리에 대한 사과가 없다는 점을 들며 ‘실망스럽다’고 일제히 비난했다.

황영철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당청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국정전반에 대한 소상한 설명이 이루어진 회견으로, 진전된 소통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남은 기간 동안 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국정에 임해주길 희망한다”고 촌평했다.

반면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오늘 회견은 너무 실망스러워 논평하고 싶지 않다”면서 “기업정책이나 공생발전, 동반성장에 대한 주례사는 여러 번 들었으니 그만하라”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친인척 측근 비리에 대해 할 말이 없다는 말을 듣고 정말 할 말이 없다”면서 “‘가슴이 막히고 화가 나고 가슴을 치고 싶은’ 사람은 이 대통령이 아니라 바로 국민”이라고 성토했다.

문정림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친인척과 측근 비리, 내곡동 사저 문제 등에 있어 ‘변명’에 치우친 나머지 ‘희망’이 느껴지지 않는 회견이었다”고 비판했다.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국민의 강력한 비판을 초래한 대형 국책사업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를 수용하는 자세를 보이기는커녕 전 정권 관계자들의 과거 입장을 인용해 방패막이로 쓰는 치졸한 대응으로 대통령의 격을 새누리당 부대변인 수준으로 떨어뜨렸다”고 강한 톤으로 비난했다.

박은지 진보신당 부대변인 역시 “국민 듣고 싶은 말만 쏙 빼놓고 아집만 부린 청개구리 무용지물 회견”이라면서 “이 대통령은 대국민 기자회견을 무슨 생일잔치 정도로 하나”라고 냉소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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