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경수로 폭발' 작전세력 대기업 직원·대학생 검거

입력 2012-02-21 16:53 수정 2012-02-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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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경수로 폭발로 유출된 방사능이 서울로 유입되고 있다는 루머를 퍼뜨려 시세 차익을 거둔 작전세력이 검거됐다.

21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 메신저를 이용해 경수로 폭발 루머로 주가를 하락하게 하는 등 2차례에 걸친 주가 조작에 연루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송모(35·회사원)씨와 우모(27·무직)씨, 김모(19·대학생)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모(29·회사원)씨 등 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북한 경수로 폭발 루머와 제약사의 백신 개발 루머 등 허위사실을 유포해 증시에서 6100만원의 시세차익을 벌어들이는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씨와 대학생 김씨 등이 작전을 감행하고 대기업 회사원 송씨가 1억3000만원을 투자한 가운데 진행된 1월6일 '북한 경수로' 작전에서는 2천900만원 상당의 시세 차익이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 1월 부산의 한 PC방에서 메신저를 이용해 증권사 관계자 및 애널리스트 203명에게 북한의 영변 경수로가 폭발해 고농도 방사능이 서울로 유입 중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주가지수가 급변동하는 과정에서 'ELW풋'과 'ELW콜' 상품을 매매해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속된 송씨는 삼성SDS 소속 직원으로 자회사인 A사에 파견돼 재무팀장으로 근무하면서 횡령한 회사 자금 약 20억원 중 1억3000만원을 이번 작전에 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씨와 김씨 등은 2월 초에는 홍보대행사를 통해 특정 제약사가 백신을 개발했다는 대한 허위 호재성 기사를 유포하는 수법으로 또 한 번 주가조작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된 지방 명문대생 피의자 김씨의 경우 2010년에 고등학생 신분으로 주가조작에 나섰다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경력이 있으며 이번에는 작전 종목 선정, 유언비어 및 허위 기사 내용 작성 등 작전 설계자로서 역할을 수행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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