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트렌드] 프랑스 최고급 맞춤 양복…이제 아이아서도 입는다

입력 2012-02-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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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드 루카’말레이시아에 살롱 운영키로

‘캠프 드 루카’는 프랑스 파리의 마들렌 광장에 있는 최고급 맞춤 양복 제작사다.

루카의 양복은 한 벌에 8500달러(약 950만원) 이상으로 제품의 품질과 함께 가격이 워낙 높아 유명하다.

1970년 문을 연 후 이탈리아 나폴리 남부와 영국 런던의 새빌거리 북부에서 부호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루카가 아시아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루카의 대표는 찰스와 줄리안. 이들은 최초 설립자인 마리오 루카의 손자들이다.

이들은 명품업체인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 그룹과 에르메스가 패션위크에 초대할 정도로 의류업계에서 인지도가 높지만 “우리는 매년 스타일을 바꾸는 브랜드가 아니다”며 런웨이에 오르지 않았다.

찰스 루카는 “패션은 변화하지만 맞춤양복은 한결같은 멋이 자랑”이라며 “다만 양복에 사용하는 천이 점점 가벼워져 재단에 정성이 더 들어가야한다”고 전했다.

루카가 첫 해외 사업장으로 정한 곳은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프르다.

쿠알라룸프르에서는 100평방미터(약 30평) 규모로 남성들만을 위한 살롱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이라기보다는 남성들이 휴식공간으로 삼을 고급클럽으로 꾸밀 생각이다.

찰스는 “쿠알라룸프르에서 판매하는 양복은 모두 파리에서 작업할 것”이라며 “스티치나 길이를 늘이는 등의 간단한 작업을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는 있지만 그 작업 역시 우리에게 직접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는 맡기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쿠알라룸프르가 첫 진출지로 고려된 이유에 대해서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줄리안은 “많은 맞춤 양복전문점들이 홍콩이나 싱가포르로 향한다”며 “하지만 홍콩은 이미 유명 회사가 많아 경쟁력이 떨어지고 싱가포르 사람들은 양복보다 편한 옷을 많이 입어 적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줄리안은 이어 “쿠알라룸프르는 시장이 상당히 발달해있고 그곳 사람들은 격식있는 옷을 즐겨 입는 경향을 보인다” 고 덧붙였다.

루카의 비싼 양복 가격에 대해서는 변명할 필요 없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찰스는 “페라리가 자신들의 가격을 정당화하기 위해 노력하던가”라며 “우리는 재킷 하나에 70시간 이상을 소요하는 등 정성과 경험을 쏟아 작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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