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펀드들, 수익률 호조 불구 자금유출에 ‘속앓이’

입력 2012-02-17 09:14 수정 2012-02-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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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네비게이터·KB밸류포커스 등 순유출 상위

지수반등에 따른 수익률 호조에도 불구하고 ‘한국투자네비게이터’, ‘KB밸류포커스’,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 등 유명펀드들이 연초후부터 계속되는 자금유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17일 제로인에 따르면 올 초부터 15일 현재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에서 2조6345억원이 순유출됐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선 최근 일주일간은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특히 연초후 수익률이 10%를 넘나드는 유명펀드들이 자금유출 상위를 휩쓸고 있다. 연초 후 수익률이 11.11%에 달하고 있는 ‘한국투자네비게이터 1’에서 115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가운데 8.61%의 성적을 보이고 있는 ‘KB코리아스타’는 1070억원이 환매됐다.

이 밖에 ‘KB밸류포커스자’(-1058억원),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936억원),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1’(-844억원), ‘한국밸류10년투자 1’(-806억원) 등이 순유출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NH-CA법인용액티브성장형’(220억원), ‘ING코리아국가대표 1’179억원), ‘HDC좋은지배구조 1’(157억원), ‘한화에베레스트 1’, ‘유진AIZ한중일굿초이스자 1’(143억원) 등에는 오히려 자금이 유입됐다.

수익률 반등으로 원금회복 구간에 진입하자 유명펀드들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환매욕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000선 위에서 가입한 투자자들이 원금회복구간에 진입하자 환매에 나서고 있다”며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투자자들이라면 일부 환매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리밸런싱) 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수 상승기를 노려 최근 가입한 투자자들의 경우 단기 수익률이 좋다고 해서 환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단기급등으로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상승탄력이 지금과 같지는 않겠지만 코스피지수의 우상향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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