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각 동마다 최소 2곳 국·공립어린이집 마련

입력 2012-02-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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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는 2014년까지 각 동마다 최소 2곳 이상의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한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민간이 함께하는‘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280곳을 새로 설립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2012년 80곳, 2013년과 2014년엔 각각 100곳씩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국·공립어린이집이 아예 없는 도봉구 쌍문4동 등 34개 동에 2곳씩, 1곳만 있는 212개 동에 1곳씩 설치된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서울시내에 국·공립어린이집이 현재 679곳에서 959곳으로 16.3% 늘어난다.

특히 이번 국공립어린이집 시설 확충은 동별로 최소 2개소 이상 설치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다자녀 가구들이 주로 입소한 상암, 양천, 천왕 지구 등 보육수요에 비해 어린이집이 현저히 부족한 지역들도 대상이 될 예정이다.

시는 전국 최초 ‘민·관 공동 연대 확충사업’을 시도해 가용 가능한 민간 공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178억 원의 예산을 마련하고 직장 어린이집 의무설치 기업이 아닌 산업단지나 많은 사람들이 집적된 벤처지역 등의 중소기업, 공동주택 입주자 단체, 종교단체, 일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진행한다.

중소기업이 공간 무상제공이나 설치비 일부를 부담하면 아동 우선 입소권을 준다. 리모델링 일부 비용과 운영비도 지원한다.

공동주택이나 종교는 건물 기부채납이나 공간을 마련해 무상 제공할 경우 리모델링비와 운영비 지원 외에 최초운영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시는 민·관 연대 확충사업에 대한 공모를 3월 말에 진행해 4월 중 자치구 협의를 거쳐 5월에 최종 사업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자치구가 지역실정에 맞게 확충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은 예산 절감을 위해 신축보다는 ‘기존 건물을 우선 사용’하도록 하고 공공건물, 기존 건물 무상임대, 시설이 낙후된 민간어린이집 매입 등에 주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국공립어린이집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건축되는 공공건축물은 사업 초기 단계에서 국공립어린이집 설치를 의무적으로 검토하도록 조례를 연내에 제정할 계획이다.

시가 발주하는 시설이나 시에서 지원하는 모든 시설로 주민 센터, 도서관, 문화센터, 체육센터와 같은 공공복합시설과 시 산하 기관, 임대주택, 시프트 단지 등 공동주택 등이 해당된다. 복지관, 경로당 등 복지시설도 어린이집과 복합시설을 검토하도록 한다.

시는 확충사업에 따르는 자치구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예산을 지난 해 22억에서 올해 890억으로 대폭 늘리고 시비 지원 비율도 대폭 확대했다.

올해 890억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예산 중, 80%에 달하는 712억을 자치구 지원 사업에 사용할 계획으로, ‘11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시 한곳 당 5000만원씩 시비로 지원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한곳 당 최대 25억 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자치구 재정력에 따라 70%에서 최대 90%까지 차등 지원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대한 어려움이 없도록 최대한 도울 계획이다.

또 민·관 공동사업에 공모한 사업체와 사업을 함께하거나 사회공헌 기업 등의 확충사업 공모를 통해 사업비 전부나 일부를 확보한 자치구는 인센티브로 자치구비 부담분을 면제받거나 감액받도록 했다.

시는 신규 확충되는 어린이집에는 시간 연장, 시간제 보육 등 맞춤 보육 실시를 의무화하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친환경어린이집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국·공립어린이집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해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주거지 인근에 50명 이내의 소규모 어린이집을 많이 확충해 접근성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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