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우라늄 농축장치 자체 개발…美 “이란 주장 과장”

입력 2012-02-1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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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새 우라늄 농축장치를 자제 개발했다고 이란 국영TV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이날 테헤란의 핵 연구소에서 국내서 생산된 핵연료봉이 연구용 원자로에 장착되는 장면을 지켜봤다고 이란 언론들이 전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달 핵발전소에 사용할 연료봉을 성공적으로 제작해 시험 가동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또 중부 지역의 나탄즈 핵 시설에서 제4세대 원심분리기를 작동시켰다고 공개했다.

이란이 탄소섬유로 자체 제작한 이 원심분리기는 기존 농축 장치보다 생산량이 3배 정도 많고, 성능도 더 뛰어나다고 이란 언론은 설명했다.

이 핵 시설에서는 이제 20%의 농축 우라늄이 생산될 수 있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란은 우라늄 농축에 쓰일 3천개의 원심분리기를 추가로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란의 이번 선언은 이란이 외부 지원 없이 핵연료를 자체 개발할 능력을 갖추게 됐음을 세계에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원자력기구에 따르면 이란 핵시설에서는 최대 농도 20%의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

핵무기 제조에는 90% 농도의 농축 우라늄이 필요하나 20% 농도 우라늄을 생산하면 90% 농도 우라늄 생산에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이란의 주장이 핵개발 제재 관련 협상을 겨냥한 과장이라고 주장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의 주장은 새로운 것도 없고 큰 뉴스도 아니다”라며 “우리는 이 주장에 그리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란은 협상 테이블에서 자신들의 핵역량을 과시하기 위해 과장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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