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탐방]우리투자증권 Equity Finance팀

입력 2012-02-14 10:57 수정 2012-02-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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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헤지펀드 성공시대 열겠다”

5개 운용사와 프라임브로커 계약

다른 경쟁사와의 실적 경쟁보다

국내 헤지펀드 안착 위해 노력할터

▲목태균 우리투자증권 Equity Finance 그룹장(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오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부서원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한국형 헤지펀드의 성공에 대한 조금의 의구심도 없습니다. 단순히 돈 많이 버는 것이 목표가 아닌 헤지펀드의 성공을 최우선 가치에 두는 프라임브로커가 되겠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이 1등 프라임브로커 하우스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십시오.”

목태균 우리투자증권 에쿼티 파이낸스(Equity Finance)팀 그룹장은 아직 초기 단계인 한국형 헤지펀드의 성장성에 대한 강한 확신을 나타냈다. 국내 헤지펀드의 성공은 시간문제일 뿐이기 때문에 당장의 큰 수익보다는 헤지펀드의 조기 정착에 모든 역량을 집중,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의도다.

Equity Finance팀은 지난 2007년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주식대차중개서비스를 제공한 시큐리티 서비스(Securities Service)팀이 그 시초다. 대차중개란 앞으로 주가의 하락이 예상될 때 이를 필요로 하는 고객에 빌려주는 서비스다. 대차중개는 헤지펀드의 핵심이 되는 ‘롱쇼트 전략’에서 다시 핵심 역할을 한다. ‘롱쇼트 전략’은 저평가된 주식을 사고(롱), 고평가된 다른 주식을 공매도(쇼트)해 시장의 방향과 상관없이 절대적인 수익을 얻는 것이다. 여기서 헤지펀드가 쇼트 전략을 펼칠 수 있게 주식을 빌려주는 게 대차중개다.

이후 Securities Service팀은 개인 및 법인고객으로 서비스대상을 확대한 후 2009년 프라임브로커 시장의 활성화에 대비해 프라임 서비스 그룹(Prime Service Group)내 Equity Finance팀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지난해 말에는 프라임브로커리지 사업본부와 그룹이 신설돼 소속이 변경됐다. 자산수탁, 주문수행, 대차중개, 신용공여, 리스크관리, 전략자문 등 헤지펀드가 성공적인 운용전략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서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미래맵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BNP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총 5개 운용사와 프라임브로커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형 헤지펀드를 출시하는 9개 운용사의 1호 헤지펀드의 절반이 넘는 수준으로, 경쟁사들을 압도했다. 추가 출시 예정인 삼성자산운용 헤지펀드까지 포함하면 국내 대형 운용사와는 모두 프라임브로커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목 그룹장은 “4년 연속 업계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대차거래 실적과 주식스왑(equity swap) 등에서 축적된 노하우 등이 어우러져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주요 인력들이 팀이 신설 됐을 때부터 같이 일을 해오고 있다. 눈빛만으로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을 정도의 업계 최고 팀워크도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 같은 업적은 회사의 도움 없이는 절대 이뤄질 수 없는 결과이기도 하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프라임브로커 사업에 대해 전사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외국계 자사운용사 최고경영자(CEO)를 거쳐 헤지펀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신생 사업이어서 1~2년 동안은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라임브로커 사업본부를 사장 직속으로 만든 것도 황 사장의 프라임브로커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다.

목 그룹장은 “해외 프라임브로커, 헤지펀드 시장을 보면 시장에 처음 진입했던 상위 3개상의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다”며 “이는 시장에 먼저 진출한 회사가 향후 시장을 제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좋은 결과를 내기위해 고생도 많았다. 목 그룹장은 “다른 부서원들이 한해 실적을 마무리 하면서 휴가도 내고 재충전 할 기간에 팀원들은 프라임브로커 준비로 야근에다 주말까지 출근하면서 다들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다”고 돌아봤다.

또 새로운 분야를 선도하는 위치에서의 지나친 대외적 관심이 부담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 프라임브로커리지 산업의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의 공유를 통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낼 수 있었다.

이제 Equity Finance팀은 업계 선두주자답게 경쟁사가 아닌 헤지펀드의 성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목 그룹장은 “헤지펀드의 성공 없이 프라임브로커 역시 성장 할 수 없다”며 “고객의 성공과 함께 성장한다는 우리투자증권의 경영철학처럼 한국형 헤지펀드의 성공적인 정착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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