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전문가들 “연준 초저금리 기간 너무 길어”

입력 2012-02-1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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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 설문조사…경기 회복 빨라지면 물가상승 유발 우려

미국의 경제전문가 다수는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Fed)가 2014년 말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려는 정책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 전문가 49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조사 대상 중 33명은 연준이 2014년 말 이후에 금리를 올리면 인상 시기가 너무 늦어진다고 응답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1명은 연준의 인상 시기가 적절하다고 응답했으며 인상 시기가 너무 빠르다는 견해는 3명이었다.

2명은 응답하지 않았다.

연준은 지난달 경기 부양을 위해 제로 수준의 초저금리 기조를 최소한 2014년 말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초저금리를 2013년 중반까지 유지하겠다고 한 발표보다 1년 이상 기한을 연장한 것이다.

낮은 금리는 투자와 소비에 도움을 줘 경기를 부양할 수 있지만 연준의 예상보다 경기 회복이 빨라지면 경기 과열과 과도한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자산 운용사 노던 트러스트의 폴 카스리엘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지나치게 오래 기다리면 금리 인상 시기를 놓칠 수 있다”며 “연준이 그 이전에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률은 연준보다 높은 예측치를 제시했으며 실업률은 연준에 비해 낮은 수준을 예상했다.

경제 전문가들의 평균 전망치는 2.6%, 연준이 2014년 후반까지 예상한 물가 상승률은 2% 이하였다.

실업률은 연준이 2014년까지 6.7∼7.6%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경제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는 6.8%였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채권 매입 등 추가 부양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어 연준보다 낮은 실업률을 예측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추가 부양책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 경제 전문가들 중 30명이 연준이 채권 매입 등 추가 부양책을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고 17명은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2명은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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