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는 시진핑 “신뢰가 없다”

입력 2012-02-10 10: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치·경제적 이견 커…친밀한 이미지 심는데 주력할 것

중국의 차세대 대권주자 시진핑 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신뢰 부족이 양국의 관계 강화에 가장 큰 문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추이톈카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가자회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시리아 결의안에 대한 중국의 거부권 행사를 강력히 옹호하며 “미국의 중국 비판은 위선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시 부주석의 방미와 관련해 위안화 절상이나 대형 비즈니스 계약에 대한 미국의 높은 기대치를 낮추는 것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추 부부장의 발언은 시 부주석의 방미 시 양국이 직면할 정치적, 경제적인 갈등 요소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시 부주석의 이번 방미 주요 목적은 중국 차기 지도자로서 그가 미중 양국 사이의 이런 복잡한 관계를 잘 처리할 만한 역량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그는 방미 기간 미국인들에게 친밀한 인상을 심어주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부주석은 아이오와주의 작은 농촌 마을인 머스카틴에서 27년 전 홈스테이했던 농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1985년 허베이성 정딩현 서기 신분으로 가축사육 대표단을 이끌고 이 마을을 방문했다.

일부 소식통은 시 부주석이 로스앤젤레스(LA)에서 미 프로농구(NBA) 경기도 관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 부주석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조셉 바이든 부통령과의 회동에서 이란 핵개발 제재, 시리아 사태 등 주요 외교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미국 국방부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초점을 맞춘 미국의 신(新) 국방전략에 대한 그의 견해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3:2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824,000
    • +2.94%
    • 이더리움
    • 3,175,000
    • +1.76%
    • 비트코인 캐시
    • 433,100
    • +4.26%
    • 리플
    • 725
    • +0.97%
    • 솔라나
    • 180,800
    • +3.79%
    • 에이다
    • 460
    • -1.71%
    • 이오스
    • 664
    • +2.47%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6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00
    • +3.83%
    • 체인링크
    • 14,060
    • -0.07%
    • 샌드박스
    • 341
    • +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