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명 역술가 “후지산 대폭발 전조 나왔다”

입력 2012-02-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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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폭발 전조 ‘분기’ 가능성…

작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의 후유증으로 ‘후지산 대폭발’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일부 언론은 8일(현지시간) 1707년 ‘호에이 대폭발’ 발생 49일 전 호에이 지진이 일어난 점을 상기하며 최근 활동이 활발해진 후지산의 화산 폭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3월11일 대지진이 동일본 지역을 강타한 지 불과 4일 후 규모 6.4의 강진이 시즈오카현에서 발생했다. 같은 달 28일에는 후지산 북동부로 30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수 일 간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졌다.

최근에는 7일부터 2일간 동일본 지역에서 모두 10차례의 지진이 감지됐으며 그 중 7일 발생한 2건은 수도권 직하가 진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의 유명 역술가 마기가 찍은 사진을 공개한 슈프레뉴스는 이것이 화산 폭발의 전조라며 화산 폭발의 초기 현상인 ‘분기(噴氣)’가 이미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일본 유명 역술가 마기가 찍은 후지산 분기 장면.

마기는 지난달 25일 오전 산허리에서 증기가 세차게 뿜어져 나오는 후지산을 찍은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렷다.

그는 “한 주에 1, 2회 도쿄와 나고야를 오가면서 후지산을 관찰했는데, 그날은 동쪽 경사진 부분에서 갑자기 연기가 뿜어져 나와 순식간에 하늘로 퍼져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일이 아님을 직감하고 서둘러 디지털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눌렀다”며 “블로그에 올린 사진이 이처럼 반향을 일으켜 놀랐다”고 덧붙였다.

슈프레뉴스는 앞서 지난 2003년 9월에도 이번 분기가 일어난 장소에서 표고 750m 아래 2합목(2合目) 부근에서 직경 5~15m의 구멍이 4개 생겼고, 다음 해 4월까지 40~100도의 고온 증기가 계속 분출했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현지 취재를 수 차례 다녀온 저널리스트 아리가는 “처음에는 흰 증기가 소리를 내며 10m 가까이 분출했고, 바로 뒤 유황 냄새가 나는 무색의 분기로 바뀌었다”며 후지산에서 목격한 분기 장면을 회고했다.

그는 “당시 야마나시현 측은 벌목업체가 불법으로 묻은 목재가 부패하면서 발효돼 일어난 현상이라고 설명했지만 겨울 표고 1500m 산에서 발효가 일어날 리가 없다”며 “7개월간 고온의 분기가 일어난 것은 화산활동이 원인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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