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언론인사 야당 쏠림현상 뚜렷

입력 2012-02-07 11:26 수정 2012-02-0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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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명중 52명 민주로 몰려... 새누리 좌클릭 탓에 보수인사 문턱 더 높아져

총선 출마 단골손님인 언론인, 법조인 등 특정계층의 총선 후보들이 민주통합당으로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대 총선을 앞두고 여권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면서 여야 사이에 이들 계층 후보들의‘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7일 현재 1722명의 총선 예비후보 등록자 가운데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이 633명, 민주당이 675명으로 양당 간 예비후보자수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 중 언론인은 80명으로, 정치인(648명)과 국회의원(120명)을 제외하면 세 번째로 많은 직업군이다.

그러나 언론인의 선호정당은 분명하게 구분된다. 80명 가운데 무려 52명이 민주당을 선택했다.

박광온 전 MBC 보도국장은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할 예정이고, 권영만 전 EBS 사장은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 도전한다. 배종호 전 KBS 뉴욕 특파원은 전남 목포에, 정진욱 전 한국경제신문 기자는 경기 안양 동안을에, 김영일 전 MBC앵커는 경기 광주에 각각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새누리당 예비후보 등록자는 20명에 불과했다. 월간조선 편집장을 지냈던 김연광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인천 부평을), 경북일보 부국장 출신의 김좌열 전 청와대 홍보수석실 선임행정관(경북 군위·의성·청송) 정도가 눈에 띈다. 이 외 매일신문 정치부장 출신의 이상곤 전 농촌정보문화센터소장(경북 포항북)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법조인 역시 민주당 쏠림현상이 심하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등을 이유로 사표를 낸 백혜련 변호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을 지낸 송호창(45) 변호사가 6일 민주당에 입당해 관심을 모았다. 백 변호사는 경기 수원 권선을 출마설이 나오고, 송 변호사는 경기 의왕·과천 지역에 출마한다.

이밖에 ‘검찰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의 저자 박성수 전 부장검사가 서울 강동을에, 대통령실 시민사회비서관을 역임한 김인회 변호사가 부산 연제구에, 한 대표의 총리 시절 총리실 정무수석을 지낸 황창화 변호사가 서울 노원병에 출사표를 던졌다.

새누리당 후보 중엔 수원지검 부장검사를 지낸 김용남 변호사(경기도 수원 장안)와 김도읍 전 부산지검 외사부장검사(부산 북구강서을), 진성진 서울중앙지검 검사(경남 거제) 등이 배지를 노린다.

한편 시민사회 관계자들의 정계진출 시도도 늘어나고 있지만, 참여연대 출신 등 여전히 진보성향 인사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크고 작은 보수 성향 단체가 많음에도 여전히 새누리당의 문턱이 높음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최근 새누리당이 ‘좌클릭’ 행보를 하면서 보수단체 인사들의 공천신청은 꿈도 꾸지 못한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한 때 새누리당 후보 출마 하마평에 올랐지만 여전히 재야에 머물러 있는 전원책 변호사는 새누리당의 좌클릭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새누리당이 이제는 보수의 적, 자유주의의 적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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