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에스프레소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입력 2012-02-0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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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진하니 카페인도 많다?…단시간 추출로 함량 낮아

커피 열풍에 각종 에스프레소 머신의 구매율이 상승하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인기가 올라가면 당연히 오해도 불거지기 마련이다. 에스프레소 커피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에 대해 알아봤다.

◇맛이 진한 에스프레소일수록 카페인 함량이 높다? = 일반적으로 커피 종류 중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측되는 커피는 바로 에스프레소 커피다. 드립 커피나 인스턴트 커피에 비해 맛과 농도가 진하기 때문에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는 것. 하지만 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맛과 농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커피를 추출하는 시간에 의해서 결정된다. 커피 추출 시간이 길면 길수록 수용성인 카페인 성분이 물에 녹는 함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추출 시간이 짧을수록 카페인 함량이 줄어든다. 따라서 오랫동안 뜨거운 물을 부어가며 커피를 추출해 내는 드립커피 방식에 비해 에스프레소 커피는 단 시간에 고압력으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해 내기 때문에 사실상 카페인 함량이 가장 적다.

◇에스프레소 커피는 ‘쓴 맛’ 뿐이다? =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에스프레소 커피=쓴 커피’라는 인식이 강하다. 인생의 쓴 맛을 아는 30대들은 커피도 진하고 쓰게 마신다는 의미의 '30대,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는 나이'라는 광고 카피가 있었을 정도다. 하지만 에스프레소 커피도 원두의 품종과, 원두의 원산지, 블렌딩 여부에 따라 고소한 맛, 상큼한 맛, 달콤한 맛 등 다양한 맛을 낸다.

◇블렌딩 커피는 품질이 낮다? = 원두는 각각 고유한 맛을 지니고 있다. 신맛이 강한 원두, 단맛이 강한 원두, 쓴맛이 강한 원두 등 원두의 원산지 및 품종에 따라 그 맛도 천차만별이다. 이런 원두를 한 종류만 사용하는 것을 ‘오리지널 원두’라고 한다. 콜롬비아 수프리모, 이디오피아 예가체프 원두 등이 그 예다. 하지만 커피의 종류에는 오리지널 원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원산지가 다른 여러 원두를 섞은 블렌딩 커피도 있다. 원두를 섞은 것이라 해서 품질이 낮다는 오해가 있지만, 블렌딩 커피를 만든 주 목적은 보다 좋은 맛과 향을 내기 위해서이다. 이처럼 다양한 블렌딩 커피들은 개별 원두의 원산지 특성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풍부하고 독특한 맛으로 커피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캡슐커피는 ‘인스턴트 커피’? = 방법이 간단하고 1회분씩 포장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인스턴트 커피로 오해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캡슐커피 1위 업체 네스프레소는 세계 최상위 1%의 최고급 원두만을 이용해 캡슐 커피를 만들고 있어 오히려 커피 전문점보다 더욱 프리미엄 한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누가 만들어도 전문점 바리스타처럼 동일한 맛을 낼 수 있을까? = 캡슐 커피 시스템의 장점은 최고의 에스프레소 커피 맛을 내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이 머신과 캡슐 안에 시스템화되어 있어 언제 누가 만들어도 바리스타 커피와 같이 프리미엄한 커피 맛을 낼 수 있다. 가령, 일반 커피 전문점에서는 오래된 원두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바리스타의 능력에 따라 커피 맛도 천차만별이지만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의 경우에는 커피 전문가들이 선별한 원두를 그라인딩해 캡슐에 넣어 밀봉 포장해 신선도도 유지시키고, 에스프레소 커피 추출을 위한 최적의 압력과 물 양을 머신 시스템을 통해 일정하게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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