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의 '젊은 롯데' 아시아 공략

입력 2012-02-0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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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새 경영진 이끌고 아시아 5개국 투어…사업현황 집중 점검, 글로벌 전략 구체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젊은 인재’로 교체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 인사를 단행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새 경영진을 이끌고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아시아 주요 사업지를 둘러보고 글로벌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다.

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달 중순경에 인도·미얀마·파키스탄·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 5개국을 방문한다. 출장 일정은 아직 유동적이지만 이르면 이달 말에 떠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이 새롭게 구성된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함께 찾는 곳들은 롯데가 글로벌 사업에서 주요 거점으로 삼고 있거나 향후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유통·식품·화학 등의 해외사업의 현황과 전략을 집중 점검하고 글로벌 목표를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베트남에서는 롯데마트를 비롯한 유통사업 등을 살펴보고 초대형 주상복합사업인 ‘롯데센터 하노이’건설 상황도 둘러볼 예정이다. 또 인도·파키스탄에서는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제과사업을 눈여겨볼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신 회장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기도 하는 등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출장에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미얀마다. 그룹 총수가 많은 경영진을 이끌고 미얀마를 찾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롯데는 현재 미얀마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아시아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진출할 대상으로 꼽고 있으며 식품이나 유통·호텔 사업 타당성에 대해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출장에는 신헌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소진세 롯데슈퍼·코리아세븐 사장, 김용수 롯데제과 신임 대표, 허수영 호남석유화학 신임 대표 등 계열사 수뇌부 10여 명이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새롭게 구성된 젊은 CEO들과 함께 글로벌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이해를 같이 하는 워크숍 개념의 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동빈의 롯데는 ‘2020년 매출 200조원, 아시아 톱10’이라는 그룹 장기목표를 세우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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